분류 전체보기41 나홀로 아이슬란드 1. 레이캬비크 대학원 끝! 이사 후 적응 끝! 앞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 방황 시작! 정병 시작? 상황이 이러한지라 환기가 필요했다. 영국에 있다는 점을 활용할 수 있는 여행지가 어디일까 고민했다. 찾아보니 가는 데 두 시간 반 걸리며 저가항공사 이용이 가능한 매력적인 곳이! 시각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자극을 충전하고 싶어서 오랜 시간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던 아이슬란드 여행을 해보기로 결심.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로라를 보지 못했어도 아무런 후회가 남지 않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일주일이었다. 강렬한 인상의 자연, 관광객이라서 누리는 단순하지만 건강한 하루 일과, 그리고 가장 예상치 못했던 맛있는 음식의 콜라보 덕분에. (본질을 말하자면 금융치료일지도…) 케플라비크 공항에 도착했을 때 첫인상은 ‘아무도 바쁘지 않다’는 것.. 2024. 11. 7. 다큐멘터리 Ain't no time for women: 선거날 동네 미용실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나 손님도 직원도 많고 네이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프랜차이즈 미용실들 말고, 의자 두어 개에 사장님 한 분이 운영하는 작은 '동네' 미용실은 꽤 오래전부터 중년-노년 여성들의 일종의 사랑방, 해우소, 아고라 - 그날그날의 이야깃거리와 분위기에 따라 이름이 달라질 것 - 역할을 했다. 머리 할 일이 없어도 편히 드나들 수 있는, 동네 주민들이 부담 없이 모여 앉아 시시콜콜한 집안사부터 라디오나 텔레비전 뉴스 보도에 한 마디씩 얹는 그곳. 생각해 보면 '엄마'를 지나 '아줌마', '할머니'가 된 여성들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공간은 많지 않다. 발언권을 점점 빼앗기거나, 혹은 스스로 놓아버리거나, 아니면 있는데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거나. 소녀가 여성이 되어 사회에 나왔다가, 결혼 및 출산과 동시에 다.. 2024. 10. 8. 영국에서 집 구하기: 외국인이여 견뎌라 내 한몸 누일 곳을 위하여 일단, 집 구하는 게 한국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니 여기서도 당연히 그렇다. 생각하고 따지고 알아봐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큰돈을 쓰는 것이니 심적으로도 부담스럽고, 문제가 생겼다 하면 리스크가 크니 긴장도 되고. 게다가 해외에서 혼자 모든 걸 알아보고 절차를 밟는다…? 문의해도 답을 주지 않는 부동산들과 이해할 수 없는 구린 일처리 등을 가만히 지켜보고 인내하는 고통의 시간을 지내야만 내 한 몸 편히 누일 곳을 갖게 되는 것이다.학생 신분도 9월에 끝, 학생 기숙사 계약도 끝. 이사 갈 곳을 찾을 때 내가 세운 조건은 ⁃ 1층에 공동 출입문과 컨시어지/관리사무실/데스크 등이 있는 아파트 형태: 안전제일 ⁃ 부엌이나 화장실 쉐어 절대 안 함: 플랫메이트 없는 삶을 추구… ⁃ 스튜디오나 원 베드.. 2024. 9. 1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