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1 Edinburgh, Fringe and Me! 남들 공부하고 일할 때 노는 게, 역시나, 제일이다. 예상치 못했던 일주일의 휴가가 주어졌다. 올해 초 집에 틀어박혀서 영어(시험) 공부만 했던 암울한 나날이 이렇게 빛을 보는구먼. 목적지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맨체스터에서 기차 타고 세 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영국 온 지 한 달 만에 체력이 바닥나는 바람에 이 여행 이대로 진행해도 괜찮은가 고민을 잠깐 했으나 기차표 환불이 안되는지라, 못 먹어도 고. 2019년에 봤던 모습 그대로였다. 수십 년, 혹은 백 년 단위의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리고 한 달 동안 수백여 개의 크고 작은 공연이 온 도시를 채우는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그렇다, 돈이 없어서 늘 비수기에만 여행하는 내가, 축제 막바지에 남은 숙소라고는 1박에 15만.. 2023. 9. 1. First month living in Manchester : 맨체스터 첫 한 달 생활기 오늘로 딱 1개월. 서울 떠나 맨체스터 온 지 딱 30일. 지난 4주간 내 생활은 꽤 단순했다. 소비, 탐색, 그리고 집중. 내가 영국 맨체스터에서 ‘생존’하려면 해야 했던 것들. 1. 소비나 한 몸 먹고 자고 싸고 노는 데 이렇게나 많은 물건이 필요했던가? 맨체스터 공항에 입국도장 찍고 나서는 순간부터 대략 열흘 동안 내가 180만 원 정도를 썼다는 게 나는 무지 충격적이었다. 사치품을 하나라도 샀다면 내가 놀라버린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파운드가 수중에서 사라졌을 테다. 하지만 내 소비 내역의 카테고리는 의류/주방용품/화장실용품/문구류/식재료/기타잡화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리고 보통은 한번 사면 끝, 추가 구매가 필요 없는(비누받침대, 반찬통, 시계, 옷장수납정리함 등) 것들도 포함. 그러니까 ‘초기 .. 2023. 8. 22. 이전 1 ··· 11 12 13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