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얼굴들
1984 books에서 펴낸 '우리가' 사랑한다고 하지만 정작 독자인 나는 세상에 존재할 것이라 상상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인터뷰집이다.오직 인터뷰어 신유진과 Martin Mallet만 아는 프랑스 사람들 아홉 명의 대화가 이어진다.그래서 처음엔 낯설다, 이 책 읽어서 무얼 하나 싶은 마음도 살짝 생긴다.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면 세르지, 카티, 이리아, 마뉘, 퀴퀴, 멜리사, 멜라니, 장이브, 제롬의 안부가 궁금하다.여전히 건강히 잘 지내고 있나요? 당신의 이야기를 또 듣고 싶네요."모든 사람은 커다랗고 고유하다"라는 인터뷰어들의 말처럼 아홉 프랑스인, 아니, 그냥 아홉 사람의 커다랗고 고유한 삶의 흔적을 살피다 보면 내가 아직, 혹은 미처생각해보지 못한 영역에까지 가 닿을 수 있다."삶은 이야기가 ..
2024.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