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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카페 Pollen 나들이: New Islington Marina 구경과 함께 맨체스터 Northern Quarter 구역이 번잡스러울 때에는, 지도상에서 조금 더 오른쪽에 있는 Ancoats 또는 New Islington 쪽의 카페에 가는 것도 좋다. 얼마 전에 발견한 사실. 맛집(으로 추정되는) 곳들이 꽤 된다. 요즘 내 취미는 시간 날 때 북마크해둔 카페를 하나씩 찾아가는 것!   카페 Pollen BakeryCotton Field Wharf, 8 New Union St, Manchester M4 6FQ수요일~일요일 아침 8시 오픈 낮 4시 마감    이 카페를 찾아가기로 결심한 건 위 두 장의 사진들 때문이었다. 비 내리는 게 일상인 이곳에서 저렇게 예쁘게 밝은 날의 사진은 치트키다. 사람을 혹하게 하지. 그렇지만 날씨와 시간을 잘 맞춰가지 않으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2024. 12. 30.
맨체스터 독립서점 House of Books and Friends 서점원의 추천과 함께하는 독서생활 영국의 대형 서점 체인 Waterstones 말고, 그 동네에만 있는 책방을 다니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서점 주인의 큐레이션을 엿보는 것도 흥미롭고, 특정 장르만 파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또, 서점원들이 서가에 추천 책들을 표시해놓는 경우가 꽤 있어 뭘 읽을 지 결정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얼마 전에 친구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겸 다녀온 House of Books and Friends맨체스터 마켓 스트리트, Arndale 근처에 있다.   이 날 비가 진짜 많이 와서 (맨날 내리는 게 비이긴 해도 굵기가 남달랐다) 도도도도 뛰어 들어가려다가그래.. 아무래도 종이가 가득한 곳인데 점퍼랑 가방에 빗물은 털고 들어가야겠지 싶어, 한숨 고르고 입장-*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널찍한 홀이 있고, 오른쪽 짧은.. 2024. 12. 25.
맨체스터 독립서점 Unitom: 비주얼 아트 분야 서적 및 잡지 전문 볼일 보러 나갔다가, 독립 서점 한 곳을 구경했다. 이름은 UNITOM.  맨체스터 Northern Quarter에 있는데,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유리에 붙은 '커피'만 보고 카페인 줄 알기 쉽다. 안에서 커피를 팔긴 파는데, 메인은 비주얼 아트(영화, 영상, 사진, 패션, 회화 등) 전문 서적과 잡지류 판매다. 필기구와 노트류도 몇 종류 있다.   *맨체스터 Northen Quarter서울의 합정망원홍대 혹은 성수동 느낌. 로컬 식당, 펍, 카페, 소품샵, 문구점, 서점, 꽃가게 등이 모여있다. 예쁘고 맛있는 거 먹고 놀기 좋은 동네.     외관만 스윽 보고 지나치면 커피 전문점인 줄 알지 않겠냐고...바깥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내부가 안쪽으로 깊고 넓다.    매거진류는 과월호도 매대 아래에 깔.. 2024. 12. 25.
다큐멘터리 The Last Repair Shop: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40분 11월 중순부터 넷플릭스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영화들이 가득이다. 한 해 동안 속 뒤집어지는 일, 기가 막힌 일, 영화보다 지독한 현실에 몸서리치는 경험들을 했을 테니 연말에는 사랑, 용서, 화합의 이야기로 치유하라는 듯이.    The Last Repair Shop (2023)Director: Ben Proudfoot, Kris Bowers 미국 LA에서 학생들의 클래식 악기들을 수리해주는 네 장인의 이야기다. 현악기 담당 Dana, 금관악기 Paty, 목관악기 Duane, 피아노 담당 Steve까지. 그들이 누구인지, 악기 수리점이 그들의 인생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고쳐진 악기가 학생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40분에 담겼다. Steve가 메인 내레이터 역할을 맡아 네 명의 장인과 학생들의 이야.. 2024. 11. 27.
다큐멘터리 The Truffle Hunters: 우리가 찾아 헤매는 인생의 아름다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그런데 정말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기만 할까? 자연을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반려 존재와 함께할 때, 열정을 쏟는 일이 있으나 탐욕을 경계하는 생활을 한다면. 아름다움이 깃든 삶일 것이라 믿는다.    The Truffle Hunters (트러플 헌터스) (2020)Director: Michael Dweck, Gregory Kershaw 2023년에 교수님 추천으로 본 작품.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메시지와 화면을 가진 작품이라 나 홀로 랭킹 1위를 매긴 다큐멘터리. 이탈리아 피에몬트 지역에 사는 네 명의 트러플 채취자 4인의 이야기다. 우리나라로 치면 심마니가 되겠다. 차이는 이 네 명의 트러플 헌터들에게는 든든한 동료인 개들이 있다는 것. 수십 년..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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