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36 다큐멘터리 The Diamond: 회복을 찾거나 아픔을 잘 버리려는 사람들 살면서 우리 모두는 피할 수 없는 일들과 마주하느라, 아무리 노력해도 잊을 수 없는 것들을 기억하느라, 외로움에 몸서리치느라, 나를 미워하느라 고통받는 시기를 거친다. 몇 번이고 반복되기도 한다. 나를 먹고 살리려고 열심히 살아온 것인데, 역설적으로 그 먹고사니즘 때문에 나를 혹사시키는 요상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때문에 내 안에 쌓인 어려운 감정들을 해소할 시간을 갖기도 참 어렵다. 문제는 그것을 제대로 해소하지 않고 모른 척 어물쩍 넘어가려 하면 우리 몸은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다. 더 이상은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고 외치면서. 파업 선언. 이럴 때 나에게 큰 도움이 됐던 것은 혼자 여행 떠나기, 책 읽기, 끝도 없이 잠자기였다. 공통점은 나를 둘러싼 익숙한 환경, 조직, 풍경, 사람들로부터 단절되는 .. 2024. 11. 19. 다양한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다면? (국내/해외) 다양한 주제, 형식, 배경의 국내외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곳들! EBS D-Boxhttps://dbox.ebs.co.kr/dbox DBOX국내 최대 다큐멘터리 전용 플랫폼dbox.ebs.co.kr다큐프라임과 각종 교양 프로그램, 최근에는 위대한 수업 시리즈로도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EBS. 매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EIDF)도 개최하는데, 만약 방송을 놓쳤거나 더 다양한 작품을 보고 싶다면? D-Box를 확인해보면 좋다. EBS 구독권 만 원도 안 하는데 다양한 어학 프로그램, 방송 다시보기까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docuVODAhttps://voda.dmzdocs.com/ docuVoDA - 국내외 다큐멘터리 화제작을 보다 편리하게 만나보.. 2024. 11. 18. 다큐멘터리 Pink Saris: 목소리 내고 행동하는 여성이 바꾸는 것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요즘 오프라인에서는 그나마 듣기 어려운 말이 됐으려나? 그마저도 여전히 의심스럽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요즘에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사회가 얼마나 여성들의 입을 막고 싶어 하는지가 투명하게 들여다 보인다. 오래전부터, 그리고 여전히. 솔직히 최근에 들려오는 뉴스들이 주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사회가 진보하는 게 아니라 쇠퇴하는 것 같다는 의심을 떨치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여성으로서 ‘목소리 내고 행동하는 여성들‘에 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온 사회의 가스라이팅을 견뎌내고 싸운 과거의 여성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공부하고 일하고 일찍 죽지 않고 살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저 찌질하고 비겁하며 쉰내 나는 속담이 가리려는 진실은 이.. 2024. 11. 17. 바르셀로나 천천히 걷기 2016년에 엄마랑 스페인 주요 도시들을 한바퀴 돈 적이 있다. 생각나는대로 나열하면, 마드리드랑 주변 소도시들,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 남쪽 끝 항구도시도 갔었고, 그리고 마지막이 바르셀로나와 근교. 그때는 나도 지금보다 더 어렸고, 여행 경험도 당연히 더 적었고, 긴장감은 높고 정보력은 덜했다. 그래서인지 여행 중 엄마에게 괜히 심술부린 기억은 있지만 편안하게 여유부리며 다닌 기억이 없다. 주변을 찬찬히 둘러볼 눈도 마음도 부족했던거다. 그래서 운이 좋게도 2024년에 한번 더 주어진 바르셀로나 여행 기회는 좀 다르게 써보려 했다. 한국서 어렵게 연차 쓰고 여행 온 가족을 (고작 한번인데도 먼저 와봤답시고) 가이드하는 역할을 맡아 여전히 ‘뽕을 뽑아야 한다!’ 마인드를 완전히 버리긴 어려웠으나. .. 2024. 11. 16. 바르셀로나에서 먹기 24년 4말5초. 2학기가 끝난 시점이기도 했고, 가족이 바르셀로나에 간다고 해서 꼽사리로 다녀왔다.그리고, 먹었다. 매일,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었다.현지인들만 가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을 찾아낸 건 아니다. 그저 구글맵 평점 4.5 이상에 영어 후기 한국어 후기 모두 읽어보는 수고 정도... 이것은 먹부림 기록! La Tasqueta de Blai 다양한 맛의 Montadito를 먹을 수 있는 곳. 자리를 안내받으면 바로 바에서 먹고 싶은 것들을 골라담고, 음료를 주문하면 끝. 계산은 나갈 때 하는데, 꼬치 모양마다 가격이 다르고 스탭이 알아서 확인하고 금액을 알려줬다. 몬주익 호안미로 미술관에서부터 쭉 걸어서 도착했는데, 잠시 쉬어가기도 좋고. 분위기가 다들 시끌벅적 떠들며 가볍게 즐기는.. 2024. 11. 15. 이전 1 2 3 4 5 6 ··· 8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