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이 끝나면 바로 크리스마스 호들갑이 시작되는 것 같다.
11월 중순이면 영국 도시 곳곳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하는 듯.
맨체스터도 그렇다.
10월 말일에 시티센터 st.peter’s garden이랑 market street 일대에 현수막 붙이고 부스 세우기 시작했다.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매일 해 떨어지는 시간을 보고 있으면 암울해져서, 일찍부터 필요한 게 맞는 것 같아짐.
평일 저녁은 그래도 괜찮은데, 금요일 밤부터 주말에는 사람이 꽉. 꽉. 찬다.
각종 음식과 잡화류 크리스마스 장식품 등을 판다. 나는 작년에 친구랑 기념 컵 하나와 초콜렛 하나씩을 사먹었다.
올해는 그냥 몰려있는 사람들을 내 볼일을 보러 다닐 뿐…
그래도 마켓을 돌아다니는 사람들 표정을 보고 있으면 연말은 연말,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다 싶다.
오묘한 설렘과 지침이 동시에 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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