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 보러 나갔다가, 독립 서점 한 곳을 구경했다.
이름은 UNITOM.
맨체스터 Northern Quarter에 있는데,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유리에 붙은 '커피'만 보고 카페인 줄 알기 쉽다.
안에서 커피를 팔긴 파는데, 메인은 비주얼 아트(영화, 영상, 사진, 패션, 회화 등) 전문 서적과 잡지류 판매다.
필기구와 노트류도 몇 종류 있다.
*맨체스터 Northen Quarter
서울의 합정망원홍대 혹은 성수동 느낌.
로컬 식당, 펍, 카페, 소품샵, 문구점, 서점, 꽃가게 등이 모여있다.
예쁘고 맛있는 거 먹고 놀기 좋은 동네.
외관만 스윽 보고 지나치면 커피 전문점인 줄 알지 않겠냐고...
바깥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내부가 안쪽으로 깊고 넓다.
매거진류는 과월호도 매대 아래에 깔려있었다. 잡지만큼 특정 분야에 대한 퀄리티가 보장된 콘텐츠를 접하기 좋은 매체가 또 있을까 싶다.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등의 이미지들 말고, 프로들이 만든, 정제된 것들을 보니까 모든 분야가 다 멋져 보였어. ㅎㅎ 나는 사실 2025년 달력을 파는지 궁금해서 들어갔던 터라, 여긴 스르륵.. 보고 지나쳤다.
영화덕후가 보면 난리날 것 같은 구간에 당도. 한국인은 무슨 레이더라도 달린 걸까. '코리아'나 한글표기를 본능적으로 순식간에 찾아낸다. 반가웠수다 ㅎㅎ 나는 요기서 커리어 관련 책을 하나 업어왔다. 실은 사고 싶은 게 더 있었는데, 긴축재정 기간이라 지갑 단속 열심히 함.
명심할 것
오프라인 서점, 특히 독립서점을 구경할 때의 미덕은
킨들이나 크레마 같은 eBook 이북이나 온라인 서점 구매가 더 싸다는 사실을 잠시 잊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nitomstore/?hl=en
1A Stevenson Sq, Manchester, United Kingdom M1 1DN
월-토: 10시 오픈 - 5.30 마감
일: 11시 오픈 - 5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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