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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UK

맨체스터 카페 Pollen 나들이: New Islington Marina 구경과 함께

by solim 2024. 12. 30.

맨체스터 Northern Quarter 구역이 번잡스러울 때에는, 지도상에서 조금 더 오른쪽에 있는 Ancoats 또는 New Islington 쪽의 카페에 가는 것도 좋다. 얼마 전에 발견한 사실. 맛집(으로 추정되는) 곳들이 꽤 된다. 요즘 내 취미는 시간 날 때 북마크해둔 카페를 하나씩 찾아가는 것! 

 


 

카페 Pollen Bakery

Cotton Field Wharf, 8 New Union St, Manchester M4 6FQ

수요일~일요일 아침 8시 오픈 낮 4시 마감

 

 

 

 

이 카페를 찾아가기로 결심한 건 위 두 장의 사진들 때문이었다. 비 내리는 게 일상인 이곳에서 저렇게 예쁘게 밝은 날의 사진은 치트키다. 사람을 혹하게 하지. 그렇지만 날씨와 시간을 잘 맞춰가지 않으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는 걸 항시 기억해야 한다. ㅎㅎㅎ

 

 

 

 

나는 마감 1시간 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진열된 빵과 케이크의 종류가 현저히 적었다. 인기가 많은가보다. 만들어두면 매일 쑥쑥 잘 팔리나 봄. 다행히 음료는 제한 없이 주문할 수 있어서, 나는 빵 두 종류랑 핫초코를 시켰다. 

 

 

 

 

보기도 예쁜데 맛도 좋았다. Seasonal Danish는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 먹었고, 나머지 하나는 앉은자리에서 호로록... 모여 앉아 과제하는 걸로 보이는 대학생들도 있었고, 나처럼 혼자 와서 노트북 작업 좀 하다가 가는 사람들도 꽤 됐다. 앉을자리는 내부에도 있지만 바깥에도 있어서, 날 좋은 주말에는 붐빌 것 같더라.

 

카페가 New Islington Marina 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산책하다 들르는 사람도 있어 보였다. 뭐.. 서울에 비교하면 산책하면서 볼거리라고는 보트들이랑 썩은 거 아닌가 싶게 까만 물뿐이지만! 트램 노선과 사람과 차와 횡단보도들에 정신없는 시티 센터보다는 한적하고 평화로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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