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 다큐멘터리 Seeing Allred: 글로리아 올레드를 제대로 보다 '피해자'가 스스로를 '생존자'라 인식하고, 나아가 자신의 아픔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수 있도록 싸우는 '파이터'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조금씩 평등하고 자유롭고 안전한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일을 우리는 많이 봐 왔다. 한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긴 여러 참사의 유족, 매일 끊이지 않는 여성혐오 범죄의 피해자나 유가족,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부모나 선생님 등이 서로 연대하고, 지지하고, 사회에 아젠다를 던지고, 관련 법을 만들도록 촉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한 사회 구성원이자 동료 시민으로서의 우리 모두가 이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두었어.. 2024. 11. 21. 다큐멘터리 My Blonde GF: 가해자의 끝없는 악의와 구멍난 사회안전망, 그리고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의 고통 딥페이크 음란물 - 불법합성물 성범죄가 한국을 뒤흔드는 사이에 발견한 다큐멘터리.가해자의 끝없는 악의와 구멍난 사회안전망, 그리고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의 고통이 그대로 담겼다. My Blonde GF (2023)Director: Rosie MorrisHelen Mort 씨는 어느 날 이웃으로부터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포르노 영상이 인터넷에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듣는다. 하루아침에 딥페이크 음란물 범죄의 피해자가 된 것. 누가 Helen 씨의 과거 사진들을 범죄에 이용했는지 그녀는 여전히 모른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를 잡을 방법이 없다는 답만 돌아왔을 뿐. 그 사이 평범한 삶을 살던 그녀의 인생은 크게 흔들린다. 하교하는 아들을 데리러 가는 늘 했던 일도 어려워지고, 주변에서 포르노에 나온 ‘가짜 .. 2024. 11. 20. 다큐멘터리 The Diamond: 회복을 찾거나 아픔을 잘 버리려는 사람들 살면서 우리 모두는 피할 수 없는 일들과 마주하느라, 아무리 노력해도 잊을 수 없는 것들을 기억하느라, 외로움에 몸서리치느라, 나를 미워하느라 고통받는 시기를 거친다. 이런 일이 몇 번이고 반복되기도 한다. 나를 먹고 살리려고 열심히 살아온 것인데, 역설적으로 그 먹고사니즘 때문에 나를 혹사시키는 요상한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때문에 내 안에 쌓인 어려운 감정들을 해소할 시간을 갖기도 참 어렵다. 문제는, 그것을 제대로 해소하지 않고 모른 척 어물쩍 넘어가려 하면 우리 몸이 적신호를 보낸다는 것이다. 더 이상은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고 외친다. 각종 정신병을 비롯한 질병의 형태로. 일종의 파업 선언. 이럴 때 나에게 큰 도움이 됐던 것은 혼자 여행 떠나기, 책 읽기, 끝도 없이 잠자기였다. 공통점은.. 2024. 11. 19. 이전 1 2 3 4 5 6 7 8 ···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