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 '집'을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세 편: Hanging On, Almeda, Home 집을 단순히 한 개인이나 가족이 생활하는 물리적 장소라고만 볼 수 있을까? 그 이상의 의미와 기능을 한다고 생각한다. 인생이 시작되고 배우고 꿈꾸고 마무리하는 모든 과정에 개입되는 요소가 집이다. 우리 인생의 근간. 이는 곧 이야기의 근원이기도. 여러 다큐멘터리들이 집을 얻으려는 사람, 잃은 사람, 지키려는 사람, 떠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Hanging On (2021)Director: Alfie Barker 썸네일의 중요성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다큐멘터리에 사람이 와이어에 매달려 떠 있는 모습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당장 봤다. 영국 잉글랜드 북부의 한 마을의 주민들이 집에서 쫓겨나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부동산 개발 업체가 시 당국과 손을 잡고 해당 지역을 개.. 2024. 11. 25. 영국 맨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할로윈이 끝나면 바로 크리스마스 호들갑이 시작되는 것 같다.11월 중순이면 영국 도시 곳곳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하는 듯.맨체스터도 그렇다. 10월 말일에 시티센터 st.peter’s garden이랑 market street 일대에 현수막 붙이고 부스 세우기 시작했다.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매일 해 떨어지는 시간을 보고 있으면 암울해져서, 일찍부터 필요한 게 맞는 것 같아짐.평일 저녁은 그래도 괜찮은데, 금요일 밤부터 주말에는 사람이 꽉. 꽉. 찬다.각종 음식과 잡화류 크리스마스 장식품 등을 판다. 나는 작년에 친구랑 기념 컵 하나와 초콜렛 하나씩을 사먹었다.올해는 그냥 몰려있는 사람들을 내 볼일을 보러 다닐 뿐…그래도 마켓을 돌아다니는 사람들 표정을 보고 있으면 연말은 연말, 크.. 2024. 11. 24. 다큐멘터리 Colette: 전쟁의 상처를 나누는 두 세대 Colette (2020)Director: Anthony Giacchino 25분 단편 다큐멘터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90세의 Colette 씨와 역사를 공부하는 17세 학생 Lucie가 독일 나치 수용소 Mittelbau-Dora를 방문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그곳은 바로 Colette의 오빠, 19세 소년 Jean-Pierre가 사망한 장소. 전쟁 그 자체, 전쟁으로 희생된 가족, 그리고 슬픔에 잠긴 어머니가 딸에게 준 상처 등 Colette가 수십년 간 기억하면서도 잊으려고 애썼던 일들이 어린 역사학도에게 전해진다. 특정 인종, 계급, 이민자 혐오 등 파시즘이 다시 대두되는 시점에 서로 다른 세대의 두 여성이 과거를 되짚고 희생자를 기리는 행위 자체에는 큰 의미가 있.. 2024. 11. 23. 이전 1 2 3 4 5 6 7 ··· 1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