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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UK13

영국 맨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 Manchester Christmas Markets 할로윈이 끝나면 바로 크리스마스 호들갑이 시작되는 것 같다.11월 중순이면 영국 도시 곳곳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하는 듯.맨체스터도 그렇다. 10월 말일에 시티센터 st.peter’s garden이랑 market street 일대에 현수막 붙이고 부스 세우기 시작했다. 너무 이른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매일 해 떨어지는 시간을 보고 있으면 암울해져서, 일찍부터 필요한 게 맞는 것 같아짐.평일 저녁은 그래도 괜찮은데, 금요일 밤부터 주말에는 사람이 꽉. 꽉. 찬다.각종 음식과 잡화류 크리스마스 장식품 등을 판다. 나는 작년에 친구랑 기념 컵 하나와 초콜렛 하나씩을 사먹었다.올해는 그냥 몰려있는 사람들을 내 볼일을 보러 다닐 뿐…그래도 마켓을 돌아다니는 사람들 표정을 보고 있으면 연말은 연말, 크.. 2024. 11. 24.
영국에서 집 구하기: 외국인이여 견뎌라 내 한몸 누일 곳을 위하여 일단, 집 구하는 게 한국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니 여기서도 당연히 그렇다. 생각하고 따지고 알아봐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큰돈을 쓰는 것이니 심적으로도 부담스럽고, 문제가 생겼다 하면 리스크가 크니 긴장도 되고. 게다가 해외에서 혼자 모든 걸 알아보고 절차를 밟는다…? 문의해도 답을 주지 않는 부동산들과 이해할 수 없는 구린 일처리 등을 가만히 지켜보고 인내하는 고통의 시간을 지내야만 내 한 몸 편히 누일 곳을 갖게 되는 것이다.학생 신분도 9월에 끝, 학생 기숙사 계약도 끝. 이사 갈 곳을 찾을 때 내가 세운 조건은 ⁃ 1층에 공동 출입문과 컨시어지/관리사무실/데스크 등이 있는 아파트 형태: 안전제일 ⁃ 부엌이나 화장실 쉐어 절대 안 함: 플랫메이트 없는 삶을 추구… ⁃ 스튜디오나 원 베드.. 2024. 9. 18.
Find your ( ): 영국 석사 유학 마지막 학기 기록 영국 석사 유학 마지막 학기 기록.매 학기마다 나를 괴롭게 한 것이 조금씩 달랐는데, 이번에는 욕심과 현실, 불안과 불확실성이 그것이었다.  욕심과 현실: 잘 만들고 싶었다. 그렇지만 어려웠다. 15분-20분 사이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최종 과제. 졸업작품 개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만 만들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싶었다. 왜냐면 졸업과 동시에 나의 관심사, 나의 사람 혹은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을 테니까. 회사에 속하면 고객의 것을, 대중이 원하는 것을, 상사가 원하는 것을 만들게 되니까 말이다. 주제와 소재를 찾는 것은 쉬웠다, 유학 떠나오기 전부터 오래도록 혼자 고민하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하고, 우리 엄마 얘기. 사실은 내 나이 또래 여자들의..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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