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umentaries16 다큐멘터리 Ain't no time for women: 선거날 동네 미용실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나 손님도 직원도 많고 네이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프랜차이즈 미용실들 말고, 의자 두어 개에 사장님 한 분이 운영하는 작은 '동네' 미용실은 꽤 오래전부터 중년-노년 여성들의 일종의 사랑방, 해우소, 아고라 - 그날그날의 이야깃거리와 분위기에 따라 이름이 달라질 것 - 역할을 했다. 머리 할 일이 없어도 편히 드나들 수 있는, 동네 주민들이 부담 없이 모여 앉아 시시콜콜한 집안사부터 라디오나 텔레비전 뉴스 보도에 한 마디씩 얹는 그곳. 생각해 보면 '엄마'를 지나 '아줌마', '할머니'가 된 여성들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공간은 많지 않다. 발언권을 점점 빼앗기거나, 혹은 스스로 놓아버리거나, 아니면 있는데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거나. 소녀가 여성이 되어 사회에 나왔다가, 결혼 및 출산과 동시에 다.. 2024. 10. 8. 이전 1 ··· 3 4 5 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