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말5초. 2학기가 끝난 시점이기도 했고, 가족이 바르셀로나에 간다고 해서 꼽사리로 다녀왔다.
그리고, 먹었다. 매일,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었다.
현지인들만 가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을 찾아낸 건 아니다. 그저 구글맵 평점 4.5 이상에 영어 후기 한국어 후기 모두 읽어보는 수고 정도... 이것은 먹부림 기록!
La Tasqueta de Blai
다양한 맛의 Montadito를 먹을 수 있는 곳. 자리를 안내받으면 바로 바에서 먹고 싶은 것들을 골라담고, 음료를 주문하면 끝. 계산은 나갈 때 하는데, 꼬치 모양마다 가격이 다르고 스탭이 알아서 확인하고 금액을 알려줬다. 몬주익 호안미로 미술관에서부터 쭉 걸어서 도착했는데, 잠시 쉬어가기도 좋고. 분위기가 다들 시끌벅적 떠들며 가볍게 즐기는 곳이었어서, 우리도 이것저것 맛보면서 얘기 나누기 좋았다.
Colom Restaurant
주변을 걷다가 발견한 곳. 대기 줄이 꽤 길었다. 우리는 좀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던 것 같은데, 그래도 20분 정도 기다렸다. 다 맛있다. 구글맵에서 찾아보면 리뷰가 많은데, 이유가 있다. 식사 말미에 종업원이 와서 리뷰를 좀 꼭 남겨달라고 되게 노골적으로 부탁한다. 맛이 없었으면 기분 나빴을텐데, 다 만족스러워서 후기도 남겼다. 그랬더니 술을 공짜로 주더라고. 근데 우리는 술을 안 먹는다고 했더니 디저트를 줬다.
La Flauta
현지인도 관광객도 모두가 다 아는 그 식당! 우리도 갔다. 두 번이나 갔다. 꿀대구는 솔직히 맛이 없을 수가 없으니까. 메뉴판 보고 궁금한 건 다 시켰다. 서빙도 적절히 빠르고 친절해서 만족스러운 식사!
O'Retorno
눈 번쩍 떠지는 엄청난 맛!보다는... 압도적인 양으로 승부하는 곳. 해산물도 스테이크도 있으니 취향따라 시키면 되겠다. 전반적으로 조금 짰던 것 같다, 스페인 음식이니 그러려니 하고... 근데 재료들은 다 싱싱한 것 같았다 쫄깃쫄깃 쫜득쫜득혀. 관광 중심가랑은 좀 떨어져 있는데 우린 숙소가 근처라 ㄱㄱ
Oporto Restaurante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근처 포르투갈 음식점. 든든하게 한 끼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다. 직원분들이 차분하고 상냥하셨던 기억-좀 늦게 가서 사람이 많이 빠진 상태이긴 했다. 깊은... 인생 얘기를 나누었더랬지,,,
Tosca Tapas y Vino
카탈루냐 음악당에서 공연 보기 전에 저녁식사를 해결한 곳! 검색 없이 그냥 보여서 들어갔는데, 뭐야... 맛있잖아? 한 세 종류 시켰던 것 같은데 모두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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